What a day

오늘 나의 기분.
딱 이러함.
아침부터 비 있는대로 쏟아지는데 역마살 낀 남자는 자꾸만 파리를 나가자고 함.
원래 안 동하면 안 나가는게 맞는데 나는 약속해놓고 어기는걸 당하는 것도 하는 것도 싫어하므로 꾹 참고 나가기로...
자, 토요일이잖아.
원래 토요일은 교통이 안 막히는게 정석인데 가는 길도 막히고 비가 진짜 개 고양이처럼 쏟아짐.
하는 수 없이 토탈에 내려서 쓰레기 커피를 마시며 잠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출발
마레 중심의 파킹랏 찍고 간건데 이놈의 인도인들이 하는 파킹랏이 토요일인데 문 닫았음.
이미 한 시.
맛있는 집들은 칼 같이 두 시까지만 점심 영업하므로 좋아하는 맛집 가기는 글렀고,
새로 다른 파킹랏 찍고 가기 시작하는데 파리는 그놈의 일방통행이 너무 많은지라 300미터 떨어진 곳을 뺑 둘러서 20분만에 감.
겨우 파킹하는데 멀쩡한 차에 엔진 경고등 들어와 있음.
그때부터 매우 신경쓰이기 시작하고...
마레에 오늘 동네 또라이들은 다 쏟아져 나와서 사람들 다 스치고 걸어야 함.
마레 한복판에서 차에 치여 날개가 완전 분리된 비둘기 사체 봄.
보자마자 점잖은 내 입에서 '왁!!' 소리 그냥 터져나옴
랑셀 까페를 갔음.화장실 가려고... 그나마 여기가 제일 깨끗.
내 앞에 심히 뚱뚱한 여자가 이상한 얼굴을 하면서 미적거리면서 나옴.
휴... 인간똥칠을 봄 ㅡ.ㅡ
까페 가는 곳 마다 만석이고 가는 곳 마다 카드는 안 된다 함.
미친 프랑스.
아,
비 쏟아지는 테라스 파라솔 밑에서 일본 카레 먹은건 안 썼네.
살다가 그렇게 성의 없는 카레 처음이고.
역마살이 맡긴 필름 찾으러 랩 갔는데 문 닫음 ㅡ.ㅡ
그게 오늘 메인 이벤트였는데... 이 인간은 왜 미리 체크 안함?
집으로 오는 길... 플라스 리퍼블릭부터 미친듯 막힘.
네비가 그나마 제일 빠른길 알려주는데 미친 역마살이 또 지마음대로 가더니 내가 그리도 싫어하는
18구 옛동네로 초대함.
드디어 화가 극에 치달음.
그리하여 역마살은 오는 내내 나의 잔소리와 짜증에 시달림.
he deserves it.
집으로 와서 주차하려 봤더니 우리 동네 할배랑 사귀는 30대 중국여자 또 주말이라고 와서 주차를 해놨는데
두칸에 걸쳐 아무렇게나 대놨음.
결국 폭발.
여자를 불러냄.
차 제대로 대라고 싸늘하게 말하고, 그리고 원래 저 자리 레지던스만 대는 데라고도 말해줌.
어메이징한 것은... 이 여자 프랑스어 개판.
할배랑 몸으로만 대화하나 봄.
결론 : 난 중국인이 너무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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