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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21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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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292)

2026년 6월 9일1
곰곰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미국 살 때, 정말 힘들었다. 돈으로... 말만 미국 회사이지 직원 대부분이 한국인인 패션 회사를 다니면서 월급으로 2500불을 받았는데, 렌트비가 1200불이니까 남는 돈 1300불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지. 자동차 보험료, 건강 보험료, 핸드폰비... 그런 기본 비용 제일 저렴한 플랜으로 하고도 남는 돈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하루에 세끼를 먹는 것도 사치. 석 달에 한 번 백 프로 넘는 인센티브가 꽂히고, 야근 수당 나오고, 또래에 비해 월급 괜찮은 삼성을 때려치고 내 사업한다고 까불다가 망한 결과는 꽤 혹독했다. 부잣집 딸은 아니었어도 내 허영심에 맞을만큼은 벌고 살았어서 굳이 가격표를 보고 장을 본 적이 없었는데 그 시절엔 어느 상점을 가건 들었다가 놨다가 망설이고 또 생각하고... 진짜 이게 필요한가를 그렇게 고민하는 참쇼핑을 했어야만 했다. 타겟, 월마트, 알디, 월그린... 어디를 가건 싼 화장품은 널렸지만 쓰던 가락이 있었던 지라 싸구려 메이컵 제품이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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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6일2
95780 spin off (7)
그렇게 물난리로 정말 한 일년을 수시로 괴롭히더니... 희한하게 별 수리도 한 게 없는데 물 난리가 그쳤어. 그게 정말 이유가 있는 거라면 어떻게 저절로 나을 수가 있어? 이게 무슨 넘어져서 멍든거라면 시간 지나 낫는다 치자... 그게 물러가고 나니까 이런게 또 있었어. 한 종류의 벌레가 끊임없이 나와. 처음엔 거미였어. 진짜 거미줄을 매일 매일 구석구석 걷어도 그 다음날 되면 또 엄청나. 이 거미들을 일꾼으로 고용해서 천 공장을 차릴까 싶을 정도야. 거미죽이는 폭탄(?) 같은거 아침에 터뜨려놓고 하루종일 밖에 나갔다 오면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 거미가 죽어 있어. 근데 그것도 좀 있다가 저절로 수그러들어. 그다음은 개미, 그다음은 피네즈(한국말로 뭔지 모르겠는데 죽이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벌레) 하... 개미가 얼마나 징그러운지 알았잖아. 심지어 개미 알덩어리?가 집에 있는 거 보고 기절하는 줄. 난 그 이후 개미가 제일 싫어. 벌레 소동이 좀 잠잠해졌을까? 그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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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5일3
95780 spin off(6)
그 검정 드레스 여인이 사라진 건 맞는 거 같았어. 이후엔 좀 잠잠했거든. 한동안 소강기가 왔지. 그래도 불안하더라고. 또 돌아오는 거 아냐? 이런 생각... 말했듯이 나는 겁이 많긴 하지만 항상 근원이나 이유를 파는 편이야. 그게 진짜 겁쟁이라 그런거 같아. 그냥 넘어가면 더 무서워. 동네 도서관을 갔더니 출판사도 저자도 없는 그런 책들이 꽤 있는데 그 중에 시인 부왈로에 관한 책이 있었어. 그 책을 당장 가져와서 읽기 시작했어. 그 사람이 이 별궁에 살았던 사람이거든. 원래는 루이 14세의 총애를 받아 너는 나의 별궁에서 얼마든지 편하게 지내며 글이나 써라. 이런 호사를 누렸고 결국은 이 땅을 선사 받았지만 글이나 쓸줄 알던 선비는 무관출신인 저 집 인간들에게 거의 공짜로 뺏겼대. 역사상으로는 그는 평생 독신이었던 걸로 알고 있었거든? 그런데 그 출처 없는 책에 나온 내용은 달랐어. 부왈로는 태생적으로 약했어. 그는 태생적으로 몸이 약했고 사람이 흔히 말하는 유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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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lle Di Crollala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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