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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21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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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278)

2025년 11월 18일1
Rainy Paris
비가 쏟아져서인지, 혹은 그냥 시즌이라 그런건지... 알 수 없지만 봉마르쉐에는 인파가 넘쳐났다. 진열대가 예술인 곳... 백화점 도저히 사람이 너무 많은 곳에 오래 있으면 호흡곤란이 와서 견딜 수가 없다. 나는 추위와 비바람을 택한다... 파리에 딱 맞는 작은 차 이들은... 남자였다. 어떻게 이 힐을 신고 걸을까... 동네마다 있는 돈 잡아 먹는 시시한 기계 참 적나라한 표지 이 날 정말 추웠는데... 경의를... 크리스마스 진열은 라파예뜨가 늘 한 수 위다. 올해도 수고하는 북치는 버니들 이런 꼬마를 보면... 이젠 다 커버린 내 아기들이 그립다. 역시 봉마르쉐는 일본인과 중국인의 성지 이렇게 몰려다닐만큼 인파 조금 돌아나오면 또 한적하다. 메트로 역 근처에도 조각상 비가 와도 테라스는 포기 못하는 파리지엥들 저 예쁜 여자 누구였더라... 의미 없는 비디오 찍기 그냥 시크하다 끝내주는 입지 메트로역 바로 앞 이 날 벌킨 몇 개를 봤더라? 백화점 가기 전 한식당부터 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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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8일7
Tomb of depression(3)
우리 시어머니가 발굴하고 띄우고 평생 친구였던 디자이너가 일본 여인이거든. 돌아가신 분을 한 순간 인종차별주의로 매도하는 바람에 그날 시누는 처음으로 남편한테 뺨을 맞았어. 그때도 정말 혼란스러웠는데... 그떄 시누 남편(이름 대면 다 아는 유명한 스페인 음악가야)이 멀뚱하게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어. 시누가 발악을 하면서 넌 내가 맞았는데 그냥 보고만 있냐고 하니가 그 남편이... "넌 좀 맞을 만 했어." 라고 하더라고. 2년 후 그 부부 이혼했어. 그리고 그날 만남 이후 우리와 그 여자는 전혀 연락을 안하고 살았어. 작년 시아버지 소송건 까지는... 그래, 그 이야기 까지 가려면 아직 한참 남았어.우리 시어머니는 이혼하자마자 진짜 많은 남자들에게서 대쉬를 받았어. 저명한 언론인, 배우, 아티스트, 작가... 그녀는 자기는 더 이상 여자가 아니라고 거절했어. 나는 이제 엄마일 뿐이라고... 그렇게 시부모는 소송으로 2년에 걸친 지리한 이혼싸움을 했어. 제일 씁쓸한 부분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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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4일4
Tomb of depression(2)
그러니 이 글을 쓰는 것도 내 치료법의 하나라고 봐주면 좋겠어. 약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면서 너무 그 속에 묻혀 있고 싶지 않아. 난 원래도 글로 푸는 사람이거든.우울한 사람과 사는 것은 정말 생각보다 힘들어. 특히 그 사람이 우울하지 않았을 때의 기억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데 변한 그를 매일 대하는 것이... 남편은 우울증 약을 먹고 감정적 좀비가 되어 가더라고. 그다지 기쁘지도, 슬프지도, 화를 내지도, 신나하지도 않아. 그 약이 그렇게 만드는거라 의사가 그랬어. 알고는 있었지만 겪는건 달라. 굉장히 낯설고 어색해. 게다가 그는 원래 엄청나게 모든 것에 오버하는 이탈리안이거든.돌아보면 그는 한 순간도 내 편이 아닌 적이 없었는데 나도 당연히 그의 편이 되어야겠다고 그렇게 다짐하면서 이겨내 보려고 하고 있어. 그래서 그의 어린 시절을 같이 들여다보게 된거야.다시 돌아가서... 우리 시어머니는 그렇게 전처 소생에 본인 아들 둘, 애 셋을 독박육아했어.  태풍이 지나가고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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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lle Di Crollala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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